[감상문] 청산별곡의 형성과 몽골요소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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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별곡>은 <서경별곡>, <쌍화점>, <만전춘별사>, <가시리> 등과 함께 30여 편의 고려가요 가운데 문학성이나 수사 기법 등이 두드러진 걸작품이다. 하지만 <청산별곡>은 누가 지었는지, 언제 지었는지 모르는 작품으로 지은이의 계층이나 지은 동기와 배경, 작품의 성격, 작중 화자의 문제, 작품 해석의 난해성 등에 있어서 이렇다 할 정설이 세워지지 않은 채 여러 가지 논란과 다른 자구 해석으로 많은 의문을 자아내고 있는 문제작이다.
이 논문에서는 <청산별곡>과 원감국사의 <영남간고상 24운>과 비교하면서 <청산별곡>의 근원을 <영남간고상 24운>으로 보고 있고, <청산별곡>의 후렴인 “얄리얄리 얄라 얄라셩 얄라”를 몽골어에서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논문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산별곡>의 표기법에 있어 ≪시용향악보≫와 ≪악장가사≫에 있는 <청산별곡>은 후렴과 어휘가 다르다. 지금까지 전문이 실려 있다는 이유로 ≪악장가사≫의 후렴을 주로 연구하였는데, ≪시용향악보≫의 후렴의 표기도 비교하고 연구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 둘째, <청산별곡>의 지은 시기는 몽골의 제1차 일본 정벌(1274)보다 3년 전인 1271년부터 제2차 일본 정벌(1281)의 전후라고 생각한다. 셋째, <청산별곡>이 지어진 곳은 지리산(삼신산)과 남해가 있는 경상도 합포와 전라도 지역이라고 추정한다. 작품의 지역적 배경은 몽골이 일본 정벌을 두 차례 벌이는데 이 때에 전함을 만들던 곳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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