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발견하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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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파인만이 누구란 말인가? 나는 “미스터 파인만!”이라는 책을 사기 위해 여러 서점을 뒤지고 다녔다. 나는 근래에 파인만이라는 이름의 책이 있다는 것을 여러 길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고 이번 기회에 한번 읽어볼 생각이었다. 그래서 파인만은 소위 요즘에 잘 나가는 물리학자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서점에서 책이 절판 되었다는 설명에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대체 미스터 파인만이 누구길래 다리품을 수없이 팔게 만드는 것이란 말인가. 그 물음은 “발견하는 즐거움”이라는 책을 우연히 빌려 읽는 행운(?)을 얻으면서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파인만은 내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유명해진 천재 물리학자였던 것이다! 나는 지난 4년의 대학을 다니면서 물리학을 공부할 때 파인만을 몰랐던 것은 불행한 일이었다고 위로하면서 읽어 내려갔다.
과학은 왜 하는가? 파인만은 그야말로 발견하는 즐거움을 위해 물리학을 한다고 했다. 그는 오로지 물리학만을 하고 싶다고 했다. 물론 물리학을 하기 위해서는 수학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도 있지 않았다. 사실 이렇게 파인만이 물리학이니 수학이니 하는 학문에 외곬으로 빠져들 수 있었던 것은 파인만 아버지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부러운 대목이다. 그의 글에서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나의 아버지를 원망하지는 않는다. 나 또한 파인만보다 못 지 않는 훌륭한 아버지를 두었으니까 말이다. 앞으로 내가 나의 자식들에게 파인만의 아버지가 될 수 있는 기회와 행운도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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