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감상문] 어떤 노배우의 마지막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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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감상문입니다.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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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람은 인생이라는 무대 위의 배우로서 연기를 하다가,
얼마쯤 후엔 그 무대에서 내려와 관객이 되게 마련이다..‘
참 인상 깊은 대사였다.
흔히 사람들은.
인생이란 내가 주인공이 되어 삶의 연극을
주체적으로 연기하고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이 연극에선 그런 말들을 무색하게 만들어버린다.
삶의 주인공 역할은 젊은 시절의 한때일 뿐 나이를 먹으면 어느새
무대 밖으로 밀려나 수동적으로 이끌리는 주변인에 불과하게 된다.
젊은 시절의 모습은 잊혀지고, 쓸모없는 늙은이라는 호칭만이 붙여질 따름이다.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
사람이면 누구나 태어나고 죽게 마련이다.
그 평범한 진리속에 중요한 것은 어떻게 죽느냐, 혹은 어떻게 사느냐이다.
괴테는, 사람은 두 번 죽는다고 말했다.
한번은 신체적인 죽음, 또 한번은 사람들의 기억에서의 죽음..
이 연극을 보면서.. 어쩌면 죽음은 단순히 물리적이고 신체적인 현상..
즉, 숨과 심장이 멎고 기능이 정지되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 든 사람의 소외감과 무능력이 아닐까 생각했다.
진정한 죽음을 맞이하기 이전에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고 소외당함으로써
‘서일’은 이미 죽음을 맛 본 것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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