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중국] 모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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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공업과 농업분야에서 기계제 대경영의 여건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소경영을 무리하게 합작체제로 전환한 것은 오히려 작업의 의욕과 능률을 크게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였고, 소규모 소매분야까지 국영체제로 전환한 상업분야에서는 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더구나 그것은 생산담당자들의 자발적 판단보다는 당의 지도에 의한, 위로부터 강행된 것이었다. 그리고 대약진운동을 전개 시킨 후 2년 만에 농업생산이 급격히 하락, 수천만 명의 아사자를 낳은 뒤 모택동은 당의 정책에서 한 발 물러나야 했으며, 문화대혁명 또한 '10년대란'이라는 평가를 들어야만 했다. 그러나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그의 논리는 학생운동 등에 '부정의 부정’을 통한 새로운 창조를 위한 운동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고, 중국인들이 과거 헤어나지 못했던 수천 년 봉건적 인습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였다. 청소년의 하방운동은 무지에 젖어있던 농촌 수억 농민들에게 근대문명을 접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농촌경제는 오히려 성장했다고 생각된다. 또한 문화대혁명 기간에 정치 사회적으로는 '대란'이었지만 경제적으로는 착실한 발전을 거두어 농촌과 도시 대중의 소비수준이 상승하였고, 그 상승곡선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혁 개방정책이 나올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이렇게 볼 때 막강한 경제력을 가진 선진열강에 대해 맨 손으로 그 독립자존의 깃발을 높이 들어 관철시킨 모택동과 사회주의화를 강행한 또 다른 모택동, 그리고 그 시대적 조건들의 결합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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