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시스 베이컨

소개글

현대 미술작품을 통해 보는 현대철학의 양상 입니다. 프랜시스 베이컨의 그림을 통해 그의 작품을 감상하고 그의 회화적 지향점을 철학적으로 알아본 리폿 입니다. 제가 읽어도 재밌게 썼어요.

목차

프랜시스 베이컨
「교황 인노켄티우스 10세 초상 연작」, 1953


1. 들어가며.
2. 들뢰즈의 잣대로 본 베이컨.
3. 베이컨이란 사나이.
4. 마치며.

본문내용

베이컨은 그림은 수상하다. 그는 그의 작품에서 얼굴을 지워 그것이 가진 권력을 없앤다. 과거로부터 얼굴이 가진 영혼의 힘, 얼굴이 신체에서 차지한 특별한 위치를 거부함으로써 그는 얼굴이 가진 주체적인 힘을 해체한다.
또한 그는 작품에서 어떠한 대상도 재현하지 않는다. 재현과 단절하고 철저히 차단하는 수법을 통해 그림에서 한 이미지가 다른 이미지들과 맺는 관계를 원천봉쇄한다.
그의 그림은 어떤 대상을 닮게 그려 재현을 포기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멀리 외따로 격리시킴으로써 서사적 연관성까지 잘라낸다. 이를 위해 베이컨은 동그라미나 입방체 혹은 트랙을 사용한다. 그 결과 작품 속의 형상들은 어떤 의미의 결합도 어떠한 관계도 없이 동떨어진다. 다른 요소들과 아무런 연관을 가지지 못한다. 게다가 베이컨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작품의 이미지를 기괴하게 만들어 그 작품이 가진 인간성을 제거한다. 그에게 있어 합리적 주체로서 인간성의 포기는 그가 생각하는 회화의 모습이며 진정한 창조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