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와 그 불만] '세계화와 그 불만'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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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와 그 불만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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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과연 당신이 시종일관 운운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높이는 것에 대한 세계화를 더 공정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인가? 당신의 전력. 2001년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前클린턴 행정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 前세계은행 부총재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 원본을 보지 못해 모르겠지만 430p에 달하는 번역본 속에 당신이 제시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세계화의 바람직한 방향은 60p지 밖에 되지 않는다. 난 사실 조금 웃음이 났다. 6장에서 언급한 알루미늄 사례, 동아시아위기 챕터 등등 너무도 자세하고 친절한 지적에 따른 결론 도출은 너무 바람직하고 도덕적이며 동화적이다. 물론 어떤 동화책에서도 파산개혁과 지불정지같은 어려운 말은 나오지 않겠지만 이 책이 제시한 스티글리츠의 제안들은 너무나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국이라는 강대국이 자신의 이득 때문에 우리에게 압력을 가하고 해를 끼칠때 비분강개하며 미국물건 불매운동을 벌이고 미국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한다. (물론 결국 그걸 제지하는건 우리의 후배들 , 동생들인 전의경이지만) 그러나 우리나라 역시 더 약한 나라들과 협상을 하고 무역을 할땐 어떻게든 더 많은 이득을 얻기 위해 상대국에게 압력을 가하고 피해를 준다.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여러분, 칠레가 너무 어려워서 무관세로 칠레 농산물을 많이 수입해서 도와주려고 하니 , 칠레 농산물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라고 하면 우리 나라의 농수산물 관계자들을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엄청난 시위를 하지 않을까.

참고 자료

세계화와 그 불만 - 조지프 스티글리츠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