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악의 이해] 국립국악원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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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처음에 '전통음악'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는, 그저 어렵기만 하고 나와 동떨어진 옛날의 음악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으로 전통음악 공연을 볼 수 있었고, 공연을 보고 나서는 달리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게다가 이 공연은 한 가지 전통음악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공연을 같이 볼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더욱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었다. 우리가 공연을 보기로 한 곳은 국립국악원 예악당 이었다. 예상과는달리 건물은 상당히 현대적이었고 사람들이 와글와글 했다. 상설공연을 하는 예악당은 1층과 2층으로 나눠있었는데 막상 입장하고 보니 1,2층간의 구분이 없었다. 다만 1층이 좀 앞쪽이었을 뿐, 좁은 예악당은 좌석구분을 없애는게 나을 법했다. 이곳 에서는 토요일 마다 12가지 공연 형태를 매번 돌아가며 공연하고 있었다. 우리가 본 공연의 유형을 팜플렛에서는 '고선형'이라고 하였다. 나는 그 뜻이 궁금해 사전을 찾아보았더니 '동양에서 주로 쓰는 12율명(律名) 가운데 5번째 음'이라고 나왔다. 유빈은 아마 우리나라 음율 중의 한 가지 이름인 것 같았다. 공연을 보면서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들을 적용해 볼 수 있었고, 국악을 좀더 좋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첫 공연은 '종묘제례악'이었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왕조 역대 임금과 왕후의 신위(神位)를 모신 종묘에 제사드릴 때 연주하는 기악ㆍ노래ㆍ무용의 총칭으로 '종묘악' 이라고도 한다. 을 말한다. 종묘제례악은 장중하고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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