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가] 렘브란트 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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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 절대자를 추구하는 신앙이 없었다면 그의 그림은 그 시대의 예술가로서 끝났을 것이다. 그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그 너머]의 세계를 추구했다. 앙드레 말로의 표현을 빌리자면 [형상의 이상화, 또는 그 외적표현이 아니라 영혼의 세계를 계시해 준 예술가]로서 [빛]을 집요하게 추구하였다. 그는 작품을 통해 보다 심화된 인간의 통찰과 어둠에 가려있는 듯 보이는 깊숙한 인간 영혼에 대한 경건한 귀의를 보여준다. 1642년 아내 사스키아가 죽자 정신적, 경제적으로 커다란 위기를 맞게 된다. 30년대의 사랑과 명성도 잠시 끝나고 어두운 그림자가 그의 삶을 엄습해 온다. 그러나 그의 위대성은 외부로부터 주어진 역경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예술에만 집착한데 있고 오히려 역경일수록 그의 예술은 더욱 깊이를 더해갔다. 1640년 이후 작품들은 원숙한 경지에 이르게 되는데 자신의 불행을 자포자기하지 않고 오히려 인간이 지니고 있는 모든 선과 악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그것을 작품 속에 담고 있다.렘브란트의 원숙한 예술작품은 그의 생애 마지막까지 이르는 20년동안의 작품인데 색채와 형태가 완벽하게 통일을 이룬다. 색채는 영혼의 표현으로 승화되었으며 빛깔은 내면까지 깊이 비쳐주고 후기에 와서는 더욱 정화된 작품들을 생산하게 된다. 늙고 볼품없는 자신을 절대자의 견지에서 이해하며 성경의 내용들을 하나씩 둘씩 감동적으로 그렸던 렘브란트. 슬픈 그의 눈동자에서는 꾸밈이 없는 세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고독하게 하나님의 자비를 받아드렸던 작품을 보면서 우리는 겸허함을 갖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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