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론] 최윤의 소설<속삭임 속삭임>문체를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05.01.16
- 최종 저작일
- 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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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윤의 소설<속삭임, 속삭임>을 문체를 중심으로 분석한 과제였습니다. 현대소설을 공부하시는 분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목차
1.들어가며
2. 본론
1) 문체, 여성을 말하다
2) 속삭임
3. 끝맺으며
본문내용
주인공이 융화의 대상으로 설정하고 속삭이는 상대는 다름 아닌 그녀의 ‘딸’이다. 뱃속 자궁에서는 ‘나’와 완전한 하나로 융화된 상태였던 딸아이는 세상으로 나와 또 다른 객체가 됨으로써 경계를 형성하게 되고 어머니의 속삭임에 온전히 반응하지 못한다. 이러한 소통의 단절과 소외 속에서 완전한 융화의 상태인 자궁 속 상태로 나아가기 위해 주인공이 택한 대화의 방식은 홀로 읊조리는 속삭임이다. 여기에서 ‘여성의 자궁 - 뱃속’은 양수로 가득 차 너와 나의 구분이 없게 하는 이상향과도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으며, ‘나’ 혼자 끊임없이 대상을 향하여 속살거리는 이 독백과도 같은 속삭임은 상대에게 나의 의사를 전달하고 목적을 이루기 위해 행해지던 명확한 대화의 형식과는 다른 또 다른 ‘일탈된 대화’라고 볼 수 있다. 소외와 단절을 극복하기 위하여 시도되는 이러한 일탈된 대화의 양식은 지금 당장은 어떠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언젠가는 완전한 소통을 이룰 수 있게 하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마치 어릴 적의 ‘나’가 이해하지 못하던 것들을 아재비가 죽은 그 이후에라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던 것처럼, 지금의 내가 딸아이에게 끊임없이 시도하는 속삭임은 언젠가 딸이 성장한 후에라도 온전히 전달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러한 온전한 소통에의 희망은 딸아이가 ‘나’에게 보이는 대화의 요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참고 자료
김미현, 「여성문학을 넘어서」, 민음사, 2002
김미현, 「한국여성소설과 페미니즘」, 신구문화사, 1996
황도경, 「우리시대의 여성 작가」, 문학과 지성사, 1994
김영택 <최윤론-일상에서 벗어난 차연(差延)으로의 글쓰기> 목원대학교출판부 2000
원자경 <현대소설의 대화양상 연구> 서강대학교 학위논문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