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교양] 희곡의 본질

목차

희곡의 본질
(1)거짓된 구조
(2)모방적 특성

본문내용

희곡은 인간 삶을 가장 구체적이면서도 생생하게 보여주는 문학이다. 소설처럼 이야기로 들려주는 방식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으로 독자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것은 희곡이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의 하나이자 독자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마력이기도 하다. 즉 희곡은 인간의 삶을 다양한 모습을 가장 사실적이고도 구체적으로 모방하는 문학의 갈래인 것이다. 모든 희곡이 연극으로 상연되는 것은 아니며 독서를 위한 희곡(예외:레제)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희곡이 가지는 극적 관습들은 근본적으로 연극으로 상연될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희곡이 보여주는 다양한 인간의 삶의 양상들은 무대라는 공간 위에서 배우들의 행위를 통해 구체화되며, 관객들은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인물들의 행위를 보면서 그 인물의 삶에 공감하고 도한 자기를 동일시를 이룬다. 이렇듯 희곡은 인간 삶의 양상들을 생생하게 보여주지만, 이것들이 실제 사실 그 자체는 아니다. 희곡은 작가에 의해 꾸며지고 재해석된 허구의 세계인 것이다. 실제 사실이나 삶의 현실은 작가에 의해 재해석되고 재배열되기 마련이고, 이는 결국 허구를 바탕으로 함을 뜻한다. 허구란 널리 알려져 있듯이, 사실이 아닌 꾸며낸 이야기라는 뜻이다. 역사나 전기 등과 같이 실제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상상력을 통해 꾸며낸 이야기가 허구인 것이다. 그리고 희곡은 본질적으로 허구를 바탕으로 한다.
현실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모방하는 사실주의 극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사실주의 극작가들은 있는 그대로의 사회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생활을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태도로 묘사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사실주의 극에서 우리는 실제 삶의 모습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작품에서의 삶이 객관적 삶과 동일한 것은 아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