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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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희 난쏘공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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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서울특별시 낙원구 행복동. 너무나도 아름다워 보이는 이 이름의 동네에 난장이네 가족이 살고 있다. 누구를 위한 낙원이고 행복인지 그들은 끝없이 일했으나 또 그만큼 착취당했다. 결코 행복해질수 없는 것이 원래부터 정해진 그들의 운명인 듯 철저히 소외당한 계층이었다. 방학숙제로 읽게 된 책들이 모두다 그렇듯 독후감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책을 읽기 시작해서인지 내용은 심오하게만 느껴졌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는 어린아이의 동화같은 제목에서 느낄 수 있는 낭만은 막상 소설 처음부터 깨지기 시작했다. 그처럼 약간의 모순을 안고 이 소설은 시작되고 있었다. 난장이네 가족은 너무나 불행해 보였다. ‘난장이’라는 어떤 익숙하지 못한, 약간 모자란 존재로 인해서 더욱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읽어 가면 갈수록 난장이의 식구 아니 여기서는 가지지 못한 자 그것이 죄가 되는 서민들에 대해서 연민이 느껴졌고 또한 가진 자로 대변되는 인물들에 대해 분노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 자신도 그러한 사회에 합류하여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가진 자가 되려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는 부유한 자와 그렇지 못한 가난한 자들의 삶이 분명하게 양극화된다. 첫째인 영수는 공장에서 노동자들을 위한 싸움을 하다 공장에서 쫓겨난다. 아니, 단지 그 계획이 새어 나갔을 뿐이었다. 그와 동생 영호는 쫓겨났고 다른 곳에도 취직할 수 없게 될 수도 있었다. 그들은 아무 것도 하지 못했고 또 얻지 못했으며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영수와 영호는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다. 그들의 싸움은 의미 없어 보였고 허무하기까지 했다.경애가 영수에게 그렇게 간곡히 부탁했던, 절대 공장에 나가지 말라는 약속은 가난 앞에 미련없이 무너졌다. 경애의 순수함 역시 가난 앞에 짓밟혀졌고 음독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했다. 그들의 가난은 단지 우리의 연민의 대상이 아니고 그들에겐 처절한 싸움과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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