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제니주노를 보고나서

소개글

고려대학교 사회학 시간에 작성한 영화감상문입니다.
비판위주의 글로서 글자크기10 문단간격160이며 성적은 A+입니다.
용지여백 거의 없으며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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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너무 일찍 사랑해서 죄송해요. 하지만 이 사랑을 지키게 도와주세요!
우리에겐 사랑! 어른들에겐 날벼락! 우리 편이 되어 주세요!

영화 제니, 주노의 메인 카피이다. 하지만 이런 달콤한 선전 뒤에 숨겨진 어른들의 상업성이 더욱 더 치를 떨게 한다. 2003년 실화냐 소설이냐를 두고 네티즌간에 화제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동명의 인터넷 소설을 영화화한 제니, 주노는 뚜껑을 열어보니 노파심은 괜한게 아니었다. 일기장 <15살 엄마 제니의 집입니다>로 더욱 유명한 인터넷 소설 <제니, 주노>는 딱 한 번의 실수로 아기를 갖게 된 15세 동급생 커플이 어른들로부터 아기생명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으로, 특히 강남의 한 중학교를 배경으로 일어난 이 이야기는 실화여부를 놓고 1일 접속자 수 16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화제와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작품이다.
태아를 한 생명으로 여기고 보호하기 위한 어린 학생들의 눈물겨운 모습과 그들의 딱 한번 뿐인 불장난을 지켜내야 할 예쁘고 소중한 사랑으로 그려 낸 점은 영화가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려고 노력한 흔적 내지는 보기좋게 그들의 파행을 미화하려고 한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도덕성을 문제 삼기 이전에 감성에 호소하려는 메인 카피는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려는 카피라이터의 고도의 상업전술로 밖에는 이해되지 않는다. 게다가 제니와 주노 이 둘의 사랑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 학생들의 적으로 돌려 때묻은 어른들 내지는 보수주의자로 싸잡고 마치 자신은 진보적인 척, 학생들의 편인 척 마치 학생들을 모두 다 이해하고 있다는 식으로 행동하지만 실은 학생들의 힘을 이용 자신의 돈벌이에만 급급한 상업영화라는 생각을 지워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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