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볼프강 보르헤르트의 이별없는 세대를 읽고나서

소개글

고려대학교 서양문학의 이해시간에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글자크기10 문단간격160이며 용지여백 거의 없습니다.
성적은 A+이며 직접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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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볼프강 보르헤르트의 이별없는 세대를 읽고나서
내가 우리나라 시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가를 꼽으라면 단연코 이상이다. 그리고 다음으로 좋아하는 작가는 볼프강 보르헤르트이다. 아! 이렇게도 글을 쓸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볼프강 보르헤르트는 우리나라에서도 아는 사람이 몇 없는 독일의 천재작가로서 학교 도서관을 열심히 뒤적거리던 시절 우연하게 손에 들어온 그의 책 한권이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었고 그렇게 알게 된 볼프강 보르하르트... 그의 문체는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단어로서 물론 그것은 번역가의 솜씨인지 모르겠지만 그의 글은 내게 참으로 참신하게 다가왔다. 몇 장 밖에 안되는 단편과 짧은 시들로 감동적이라고 말한다면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그때의 나는 그의 작품 문밖에서를 읽고 그의 열렬한 팬이 되어버렸다. 스스로 절망적인 상황을 맞았고 절망했으면서, 인간에 대한 신뢰를 끝내 포기하지 않은 그의 문학은 비극을 넘어선 곳에 있기에 독일문학의 빛나는 탑이 되었다. 처절하게 절망했던 자였기에 절망을 딛고 일어서는 빛의 문학을 창조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내가 찾아본 몇 권의 독일문학사는 하나같이 보르헤르트를 전후 세대의 선두주자로 언급하고 있었다. 문학사의 한 시대가 2년 밖에 활동하지 않은 그로부터 출발하고 있기에 그의 문학적 역량은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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