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사] 나를 배반한 역사 서평

소개글

박노자 책보고 직접 쓴 서평입니다. 필요한 분 유용할 껍니다.

목차

1.들어가며...

2.『나를 배반한 역사』
①'국민'이라는 이름의 감옥
②인종주의의 또 하나의 얼굴, 범아시아주의
③한국 근대에서의 '나'의 계보
⑥국사 교과서 너머의 백 년 전 조선
⑦부정부패 없는 세상이 가능한가
⑧무덕(武德)에의 욕망
⑩조선인에게 서구의 침략은 무엇이었는가
⑬개화기 정치인의 이상과 현실

3.『나를 배반한 역사』와 『당신들의 대한민국』 그리고 나아가며...

본문내용

1.들어가며...
처음 '박노자'라는 사람을 알게 된 것은 부대에서였던 것 같다. 겨울쯤이었는가? 부대에 나와 마음이 맞는 사람이 있어서 쉬는 시간이나 쉬는 날만 되면 세상에 대해 사회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보냈던 기억이 난다. 그런 대화들은 어쩌면 그건 현실적으로 몸이 사회로 나가지 못함에 대한 서로의 자기만족감에서 나왔을 것이다.
그 사람은 나보다도 나이가 많았고, 책 읽는 것을 꺼려하던 나와 비교되지 않을 만큼 많은 책을 읽었고, 아는 것 또한 나와 비교되지 않을 만큼 많은 것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난 그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을 많이 즐겼고, 그 사람도 그 사람 나름대로 어떤 즐거움을 느꼈을 것이다. 서로 많은 이야기들을 주고받았지만, 그것은 언제나 사회에 대한 비판으로 귀결되었고, 어떠한 확답도 서로 주지 못하고 끝나기 일쑤였다.
그 해 겨울쯤 그 사람에게 밖에서 책이 왔고 그것이 '박노자'의 『당신들의 대한민국』이라는 책이었다. 처음 책의 표지를 보고 나서 그리 큰 기대가 드는 책은 아니었다. 외국인이 쓴 책이라는 것이 가장 크게 나에게 불신감을 주었던 것 같다. 뭐 언제나 똑같은 비판적 글이라는 것, 한국에 대한 애정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들이 그때 가진 외국인이 쓴 우리나라에 대한 책들에 대한 편견이었다. 제목 또한 『당신들의 대한민국』이라니... 얼마나 냉소적인 제목인가...
하지만 그런 편견들은 얼마가지 않아서 크게 깨어져버렸다.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빨라졌고, 그 속에 이야기들에 좀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랄까? 언제나 이야기를 해도 크게 논리적이지 못해서 가려웠던 부분들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느낌이었다.
그때부터 참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한국인도 아닌 사람이 왜 이렇게 우리나라에 대해 애정을 갖고, 아직까지 책들을 내면서 진보운동을 하고 있을까? 하는 것들이다.

참고 자료

『나를 배반한 역사』
『당신들의 대한민국』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박노자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