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 성석제 천애윤락

소개글

성석제씨의 소설 <황만근씨는 이렇게 말했다>에 나오는 단편 소설 '천애윤락>을 중심으로 현대 사회인들의 소외의 모습을 파헤쳐보았습니다.

목차

1. 천애윤락이란?
2. 친구라는 관계
3. 소외된 모습들
4. 천애윤락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

본문내용

<천애윤락>에는 세 명의 인물들이 나온다. 친구라는 관계로 설정되어있는 동환, 기옥, 문학이 바로 그들이다. 우리는 친구라는 단어에서 외로움이란 단어를 도출해 내기는 어렵다. 세 명의 친구와 외로움, 소외를 결합 시킨다는 것은 상당히 낯선 작업이다. 그러나 성석제가 이 소설에서 말하고자 했던 것이 바로 그 고정관념을 탈피한 반어적인 표현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친구라는 관계에 있음에도 외로운 사람들. 그것이 더욱 슬픈 모습으로 비치던 것이 성석제의 의도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세 명의 인물들은 모두 소외된 사람들일까? 동환은 어린 시절 부유한 집안의 자제로 자라났다. 외모도 출중했고, 시골에서는 찾기 힘든 도회적 이미지의 아이였다. 그러나 그의 삶은 굴곡에 부딪힌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삶의 방식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지만 난 그의 삶의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비록 중학교를 중퇴하기는 하지만 그는 그 나름의 생각과 가치관에서 열심히 세상을 살아 나간다. 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은 그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의 친구인 기옥이 그 대표적인 사람이다. 20여년 동안 친구라는 이름으로 관계를 맺어오긴 하지만 그는 동환을 이해하지 못한다. 아니 어쩌면 가장 잘 이해하고 있음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상당히 역설적인 표현이 되겠지만 친구이기 때문에 기옥은 동환을 이해 못 하는 것이다. 기옥은 어린시절부터 동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분명 그것을 고마워 했다. 20살의 어느 날 그의 소원이던 나이트 클럽에 가보는 것을 동환이 해결해 주던 그날까지는 그랬다. 그러나 그 날 기옥은 동환의 도움으로 소원을 풀고, 덤으로 여자를 선물 받고 그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며 사실 그 여자가 콜걸이었음을 깨달으면서 동환에게 아니 그 스스로에게 분노한다.

참고 자료

성석제 <황만근씨는 이렇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