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논문] 김수영의 시에 나타난 ‘자유’와 ‘속도’의 모더니티 연구
- 최초 등록일
- 2005.03.14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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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 론 - 문제제기
Ⅱ. ‘자유’의 바로 보기와 역사성
Ⅲ. ‘속도’의 바로 보기와 현대성
Ⅳ. 결 론
본문내용
Ⅰ. 서 론 - 문제제기
김수영은 해방 직후부터 1960년대 말까지 전환기적 한국사회의 삶을 경험하면서 치열한 시작 활동을 펼쳤던 시인이다. 그는 1921년 11월 27일, 서울 종로구 종로 2가 158번지에서 태어났다. 그의 조부는 지주로 정3품 통정대부중추의관을 지냈으나 중인 출신이었다. 김수영이 서울 종로에서 출생했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당시 종로는 중인들이 살던 곳이어서 그는 유년 시절부터 중인적 감각을 지니게 되었을 것이다. 도시적 삶을 영위할 줄 아는 중인 계급의 체질적 특성이 그로 하여금 젊은 날, 모더니즘에 경도되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정을 가능하게 한다.
그의 작품은 소시민적 비애와 슬픔을 모더니즘적인 감각으로 노래하고 있다. 김수영은 한국 시단의 초창기 모더니스트들이 한국 사회 현실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출발하지 않고 외국으로부터 수입한 이론(모더니즘)을 모방하기에 급급한 점에 대해 상당히 거부감을 갖고 있는 듯하다. 모더니즘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그는 한국 사회의 모순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고, 그의 시는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힘으로 등장하게 된다. 1930년대 이상의 초현실적이고 불가해한 모더니즘 시가 50년대의 과도기적 단계를 거쳐 60년대 김수영에 이르러서는 명쾌한 논리적 정당성을 민중적 의식 속에 뿌린 내린 참여시로 진일보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김수영의 시는 70년대에서 80년대를 거치면서 깊고 멀리 퍼져나갔으며, 참여시에서 민중시로 나아가는 결정적 토대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참고 자료
신수철, 『이상과 김수영 시의 아이러니』, 박이정, 2003.
진순애, 『한국 현대시와 모더니티』, 태학사, 1999.
김윤배, 『온몸의 시학, 김수영』, 국학자료원,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