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는 왜 청산되어야 하는가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Ⅲ. 결 론

본문내용

Ⅰ. 서 론

한국인의 역사는 정말 파란만장했다.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아주 오래 전부터 많은 나라로부터 침략을 받고 위협을 받아오면서 성장한 역사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파란만장하다는 의미는 결코 좋은 해석이 아님을 기억하자. 한국인의 역사가 파란만장하다는 표현은 한국인의 살아남고자 하는 본능이 다른 어떤 민족의 것보다도 길고 질겼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나도 우리의 조상을 이렇게 나쁘게 표현하는 것이 기분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 조상을 두둔하기엔 이미 늦었고 그들의 과오는 지나치게 큰 것이다.
우리의 조상들은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과 탄압 속에서 그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친일파, 친러파, 친미파는 물론이거니와 역사를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보면 친원파, 친명파 등의 명칭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어느 시대에나 권력의 그늘에 기대어 위세를 부리는 부류가 있기 마련이라고 너그럽게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우리 역사의 경우는 그 정도가 지나친 것으로 보여진다.
그 중에서도 약 40여 년 동안, 일제식민지시대를 살아오면서 만들어낸 수많은 친일파들의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나라를 팔아먹는 조약(을사조약)을 맺는 사람이 있었는가 하면, 조선총독부의 지휘하에 본격적인 주구 노릇을 한 사람도 있고, 일제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사람도 있었다. 이도 모자라 일제가 내려주는 지위를 받으며 자신들이 일본인이라고 착각하면서 살았던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과연 이런 사람들도 자랑스러운 우리의 조상이라고 해야 한단 말인가?
우리의 역사 속에서 자주 이름이 거론되는 사람들 중에도 꽤 많은 수의 친일파들이 존재한다. 문학인으로서는 시인 김동환, 노천명, 서정주, 주요한, 최남선 등이 있고, 소설가 김동인, 유진오, 이광수, 채만식 등이 있으며, 음악가로서는 현제명과 홍난파가 대표적인 예이다. 또한 을사오적인 권중현, 박제순, 이근택, 이완용, 이지용이 있으며, 일진회였던 송병준, 윤갑병, 윤시병, 이용구 등이 있다. 그리고 이 밖에도 사회의 모든 분야에는 많은 수의 친일파들이 존재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