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매그놀리아를 보고

소개글

영화 매그놀리아를 보고 작성한 영화감상문입니다.
철학, 종교적인 관점에서 작성해보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시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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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매그놀리아-목련, 그 깨달음의 꽃

나는 종교의 교리는 모두 통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믿고 모든 종교인들을 존경한다. 종교만이 아니라 철학, 예술, 문화 이 모든 사람들은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찾아가고 있다. 이 여행의 마지막에서는 모두 같은 곳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는 내 믿음, 이 믿음을 매그놀리아는 확인시켜 주었다. 그 궁극의 땅을 보여주었다. 아 이 놀라운 깨달음의 영화에 대해 나는 한없는 경외와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매그놀리아는 목련이라는 뜻이다. 목련이라는 꽃은 참 묘한 꽃이다. 꽃이 피는 순간이 가장 극적이면서도 꽃이 떨어질 때는 가장 슬프고 비참하게 떨어지는 꽃이다. 가장 먼저 피고 가장 먼저 사라지는 봄의 전령과도 같은 목련, 이 목련의 가장 큰 특징은 그 꽃이 피어나고 져버리는 순간의 강렬함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단순한 꽃봉오리(가능태, 미래형)였는데 어느 순간, 자고 일어났더니 꽃(현실태)으로 피어있더라! 이 꽃(현실태, 현재형)이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져버리고 없어지더라(잠재태, 과거형). 순간적인 태어남과 피어남, 스러짐을 가장 극단적으로 드라마틱하게 보여주는 꽃이 바로 이 목련이다. 이 꽃이 피고 지는 행위는 깨달음의 과정이다. 내가 나인 것을 몰랐다가 내가 나인 것을 알고 다시 나는 내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과정, 진흙 속에서 연꽃이 피어나는 그 놀라운 현상. 목련은 이 깨달음의 연꽃의 속세에서 피어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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