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건축, 건축과 현상학

소개글

.

목차

1. 인간과 건축

2. 건축과 현상학
(1) 근대적 공간에서 현상학적 공간으로
(2) 후설, 셸러, 하이데거, 메를로-퐁티, 그리고 하르트만

3. 우리 땅의 공간

본문내용

1. 인간과 건축

현대인들의 관심을 가장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예술은 아마 영화일 것이다. 대학생들은 친구들과 최근에 개봉한 영화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영화가 재미는 있는지를 묻는 대화를 자주 한다. 그렇지만 우리가 이렇게 큰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는 영화가 인간 존재의 현장은 아니다. 우리는 영화를 언제든지 외면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축에게 그럴 수는 없다. 우리는 건축 속에서 태어나고, 그 속에서 살며, 만나며, 사랑하고, 배우고, 가르치며, 그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며 헤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건축에 문외한인 처칠도 “인간은 건축물을 만들고, 그 건축물은 인간을 만든다.”라고 말했다. 건축은 인간의 삶, 즉 우리의 실존과 깊이 밀착되어 있다.
건축은 기술과 예술이 함께 열려진 공간이다. 그래서 건축은 물질성의 영역으로 환원되어지지 않고, 의미의 영역, 상징의 영역을 가지게 된다. 바로 이 점이 우리가 건축으로부터 예술의 빛, 진리의 빛, 구원의 빛이 새어나옴을 기다릴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우리는 건축의 유의미성을 3차원의 x, y, z의 좌표 축 속으로 구겨 넣어 버린다. 좌표 속에 놓여진 건축은 건축답지 않은 건축이며,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을 인간답지 못하게 만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