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베니스식 부기와 개성부기를 비교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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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개성상인들은 12세기쯤에 ‘사개송도치부법’이라는 독특한 복식부기 장부를 남겼는데, 이것이 요즘에 쓰이는 복식부기가 세계 처음으로 출현한 기록이다. 그러나 세계에 복식부기법을 널리 퍼뜨린 것은 이탈리아 상인들이었다. 흔히 서양부기라 하는 복식부기는 이탈리아의 각 도시에서 상업의 발달에 따라 대체로 13-14세기경에생겨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베니스를 중심으로 하는 이탈리아의 상업도시에서 복식부기방식이 출현하였는데 루카 빠찌오리 (Lucas Pacioli, 1445∼1514)가 1494년에 발표한 산술·기하·비율 및 비례총론 은 서양 복식부기에 관한 가장 오래된 출판물이다. 그 뒤 이탈리아의 부기법은 영국으로 건너가, 19세기 산업혁명을 계기로 발전을 거듭하여 현대 부기가 출현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개성은 옛날부터 당나라·송나라는 물론 일본, 남해제국 나아가 아라비아까지도 활발한 해상무역활동을 전개했던 지역으로서 ‘개성상인’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개성부기는 전국적인 상권을 오랜 기간 장악했던 이들 개성상인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탈리아는 유럽지중해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유럽과 동방을 연결시켜 교류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이러한 여건으로 이탈리아는 다른 주변국에 비해 상업과 무역이 성행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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