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그 많던 싱아 누가다 먹었을까?

목차

1. 왜 이 책을 읽게 된 걸까?
2. 이 책의 느낌을 써볼까
3. 책은 미망과 많이 닮아 있다
4. 박완서에게 싱아는 무엇일까?
5. 나는 무엇을 얻었을까?

본문내용

1. 왜 이 책을 읽게 된 걸까?
처음 박완서의 글과 만나게 된 것은 얼마 전에 읽은「미망」에서였다. 미망은 고등학교 때부터 읽어보려 생각해 왔던 책이었는데 이제야 읽게 된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그 때 “박완서씨가 무엇으로 유명 하더라” 하며 책 뒷장을 내내 뒤지다가 도립도서관 컴퓨터의 도서검색 창에 “박완서”를 쳤을 때 제목만 들으면 알만한 책들이 수십 권 쏟아져 나와 버리는 데 얼마나 창피하던지...

사실 「미망」을 읽으며 기대했던 것 만큼의 소득을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소설가들도 시인들처럼 자기만의 독특한 색깔을 갖고 글을 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박완서는 다른 소설가들과 달리 그만의 깊은 심리묘사, 독특한 표정묘사, 실감나는 분위기 묘사로서 자기의 색깔을 나타내는 소설가라 짐작했다.
그녀의 색을 정확히 확인하고 싶어 나는 다시 이 책,「그 많던 싱아는 누가다 먹었을까」를 읽기로 했다.

2. 이 책의 느낌을 써볼까
그럼 이제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방금 읽기를 끝낸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에 대한 나의 느낌을 적어 볼까한다.
이 책은 작년에 MBC의 “느낌표”가 선정한 도서중 하나로 기억 한다. 워낙 독특한 제목이라 읽고싶은 마음도 없지 않았겠지만 일방적으로 한 책을 마치 경서처럼 선전하여 독자들의 판단을 흐리는 것도 맘에 안들고 내가 팔아주지 않아도 잘 팔릴 것이고 넘어갔을 것이다.
결국 뒤늦게 박완서라는 좋은 소설가를 알게 된 덕분에 이 책을 읽게 되었고 무엇보다「미망」다음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은 내게 더 없는 행운이었다.
이 책은 지은이가 8살(일제시대) 되던 해부터 20살(1951년)에 미치던 시기까지 자신이 격은 일들을 차근차근 적어놓은 자서전에 가까운 소설이다. 박완서는 8살까지 고향인 개성에서 가까운 개풍군에서 살다가 국민학교에 진학하면서 서울 문 밖의 현저동에서 산다 그러나 오빠가 징용문제로 말이 많던 회사를 그만두어 개성으로 내려갔다가 8.15 해방을 격게되고, 올케의 병으로 다시 서울로 이사 온다. 서울에 올라온 후 결핵으로 아내를 잃고 좌익사상에 심취한 오빠 때문에 서울 이곳저곳으로 이사 다니다가 6.25를 만나 고충을 격게 되면서 글을 써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으며 마무리된다.

참고 자료

미망 박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