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뮈의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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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Étranger : a) 외국인의, n) 외국인, 외국사람

이것은 “이방인 (L'étranger)” 의 사전적인 의미이다.
외국인..., 다른 나라 사람... 이 단어는 이 책의 주인공인 뫼르소의 모습, 그리고 그의 삶을 표현해 주는 가장 적당한 단어가 아닌가 싶다.
또한 공교롭게도 불어로 “기이한, 이상한” 의 뜻을 가진 형용사는 “étrange” 로 그 발음과 모양이 “étranger” 의 그것들과 흡사하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럴만도 한 것이 보통 우리는 자신들의 모습과는 다른 사람들,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것을 보고 종종 “이상하다” 라고 한다.
뫼르소의 정신세계, 그리고 삶은 일반인의 그것들과는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의 제목 “이방인” 이란 곧, 그의 “이상한(étrange) 정신세계, 모습, 그리고 삶의 방식등의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는 뫼르소 그 자신을 의미하는 듯 하다.

어머니가 죽었다는 전보를 받은 뫼르소는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른 모습을 보인다. 그는 어머니가 언제 돌아가셨는지 자세히 알려고 하지도 않으며, 심지어는 어머니가 정확히 몇 살인지 조차 기억하지 못 한다. 어머니의 장례식장 에서는 따갑게 쏟아지는 햇볕에 피곤을 느낄뿐, 별로 슬퍼하는 것 같아 보이지도 않는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때, 한 인간에게 있어서, 어머니란 존재가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되면 하늘이 무너질듯한 슬픔을 느끼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다. 여기서부터 뫼르소의 “이방인적”인 모습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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