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미술사 건축사] 서양미술사와 종교

목차

1. 미술과 종교
2. 초기 기독교 시대와 비잔틴 시대(4C∼15C)
3. 로마네스크(Romanesque) 시대(11C∼12C)와
고딕(Gothic) 시대(13C∼16C)
4. 르네상스(Renaissance) 시대(15C∼17C)
5. 바로크(Baroque) 시대(17C)
6. 맺으며...

본문내용

이러한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의 차이는 종교적인 이유 이외에 건축 기술상에 차이에서 그 원인을 찾아 볼 수 있다.
로마네스크양식의 건축물들은 낮은 천장과 작은 창문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지붕을 얻기 위해 사용한 궁륭(valut)을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궁륭은 둥근 아치형의 지붕을 말하는 것으로 이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궁륭 전체를 떠받치는 기둥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로마네스크양식의 건축물들은 많은 창을 낼 수 없었으며, 천장의 높이 또한 한계를 가졌던 것이다. 그러나, 고딕 양식은 궁륭을 전체적으로 돌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중심 무게를 지지하는 부분만을 돌로 지탱하는 늑골형 궁륭 방식을 사용했다. 특정한 힘점만을 떠받치는 기둥식 궁륭의 사용이 가능해짐에 로마네스크양식에서 가로막고 있었던 수많은 불필요한 벽들을 헐어낼 수 있었다. 그 자리에는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된 창문이 위치할 수 있었다. 다만, 이 기둥만을 가지고서 아래로 내려오는 지붕의 무게를 견딜 수 없었는데, 이는 외벽에 부벽을 설치함으로서 해결 가능했다. 사르트르 성당이나 노트르담 성당에서 보이는 활처럼 휜 부벽은 단지 미적인 장치가 아니라,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중요한 건물 부속물인 것이다.
물론, 로마네스트와 고딕의 차이들 단순한 건축 기술상의 차이로만 환원하는 것은 부당한 것이다. 교회의 안정이 선행되지 않았다면, 그처럼의 장엄한 건축물들을 만들 계획은 시도조차 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E. H. 콤브리치, 서양 미술사, 예경
캐롤 스트릭랜드, 클릭 서양 미술사, 예경
진경돈, 서양 건축사, 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