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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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전환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현재 중국이 당면한 현대화와 민주화라는 과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 중국 농업사회는 우선 인구 압력으로 말미암아 노동집약적인 생산양식이 발달하였으며 혁명전 비교적 높은 수준의 상업화를 달성하였고 촌락의 구조 역시 폐쇄적이고 고립적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농업의 상업화는 계급분화의 원인으로 작용해 이에 계급적 불평등에 의한 수취관계가 형성되기도 하였다. 전통적으로 국가는 수리시설의 관리와 농민과 지배계급간의 갈등을 완화, 중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국가, 지주, 농민의 삼각관계를 균형 있게 유지하였으나 정치적으로 불안한 시기에 농민들의 저항운동은 국가의 재정을 위협해 국가는 지주와의 연대를 강화하게 되었으며 그로인한 균형관계의 붕괴를 초래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농민은 농민과 토지간의 결합력을 강화시키는 제도적 장치로서 농민소유권을 가짐으로 농촌사회에서 비교적 강력한 저항력 또는 비교적 확고한 지위를 누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소농경제의 지속성은 자본주의 농업발전을 가로 막았으며 지주경제의 발전만을 초래하였고 토지로부터 유리된 농업인구는 자본주의적 경영을 위한 자유노동자계급으로까지 발전하지 못하여 자본주의적 산업화를 이룩하기 위한 노동자계급의 형성을 가로막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이 반식민지 상태로 전락함으로써 전통적으로 경제발전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던 국가권력은 중국이 산업화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거의 수행하지 못했으며 중국은 세계자본주의 체제에서 자율성을 상실하였고 그 결과 자본주의 상업화를 달성하려던 국민당정부의 노력도 실패하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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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필승교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