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05.03.31
- 최종 저작일
-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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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본론
1) 거슬러 오르기
2) 절뚝거림.
3) 삶은 아름답다?
3.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어째서 일까? 영화사에 길이 남을 수작이라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을 보고도 아무런 감동과 여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내가 감정이 메말라 있는 사람이라 그런가.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영화 속에 숨겨져 있는 많은 장치들을 보아도 어떤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내가 시대를 관통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영화의 주인공인 김영호가 지금은 이렇게 삶의 벼랑 위에 서 있는 사람이지만 예전에는 순수한 사람이었다는 투의 이야기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도 하나의 이유이다.
보통 영화평은 감명 깊게 본 영화를 쓰는 것이지만, 나는 이 영화의 형식 뒤집기처럼 약간 내용을 뒤집어 영화평을 쓰려고 한다. 한마디로 내가 「박하사탕」을 보고도 감동을 느끼지 못한 이유가 영화 속에 충분히 녹아있다는 것을 이야기 위해서 이다. 그럼 많은 평자들이 이 영화를 수작이라고 평가하는 영화 속 장치들을 하나하나 이야기하며 평을 진행시키겠다.
<중 략>
우선은 작품은 작자의 손을 떠나면 작자의 것이 아닌 관객 혹은 해석자들의 것이다. 그리고 많은 해석자들은 이창동의 「박하사탕」에 추천의 표를 던졌다. 추천의 표를 던진 많은 사람들이 첫째로 시간 구성과 영호의 순수함을 드러내 주는 영화적 장치에 감탄의 의사를 피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평들 속에서 내가 찾아낸 것은 "사회가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라는 질문이었다. 이에 대한 대답들은 하나같이 "한국 사회의 험난한 역사적 상황에서 개인은 나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질문에 의문이 든 것이다. 정말 개인과 사회는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인가. 80년대의 상황들은 개인을 영호(영화적 인물이지만)처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가. 내 생각은 그것에 동의할 수 없었다. 아직도 80년대를 관통한 수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하여 애쓰고 있으며, 또한 그 상황에서도 영호처럼 살지는 않았다. 이창호 감독은 영화 매거진 월간 <스크린>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현대사를 되짚어 보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한편 무엇이 옳은 것인지 알았던 20대의 시기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열망을 현실의 시간에서는 불가능하기에 영화에서 시도했다고 이야기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