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추전국시대 사회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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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시대의 사회변동은 가장 기본적으로 농경의 발달 즉, 경제구조의 발전에 의해 일어나게 되었다. 춘추시대 중기 이후부터 전국시대에 이르면서 점차 철제농구가 보급되고 사용이 일반화 되었다. 황토지대의 특성상 땅을 깊이 갈아엎으면 엎을수록 지력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작방식을 가능케 한 철제 농기구의 사용은 이전 돌로 만든 농기구에 비해 농업생산력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켰다. 그리고 소에게 쟁기를 끌게 하여 땅을 깊이 갈고, 동일한 시간 내에 경작 가능한 면적을 확대시킨 우경(牛耕)이 전국시대에 시작되었다. 또한 물이 부족한 곳에서 주로 사용되는 ‘한지농법’이나 인분을 경작에 이용하는 ‘시비법’등을 주로 한 체계적 농법이 발달했다.
한편 제민에게 분배할 토지를 확보할 목적으로 국가 주도의 대규모 개간사업도 활발히 전개 되었다. 이회와 함께 위나라의 정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서문표가 실시한 대규모 관개시설이나 전국 말 한나라의 토목기사였던 정국이 진에서 개설한 정국거는 수십만의 인원이 수십년에 걸쳐 건설한 수로로써 관중의 땅 4만 여경을 옥토로 바꾸어 놓았다. 이러한 농업생산력의 발달을 배경으로 해 5인이 1호를 이루는 표준 농가가 성립되었던 것이다.
농업의 잉여생산물이 증가하자, 수공업과 상업도 번성하게 된다. 수공업생산은 서주시기까지 주로 왕실이나 공실에 예속된 직업적 씨족이 주된 담당자였으나 춘추시대 이후부터는 씨족들이 해체되면서 관영공장으로 개편되고 한편으로는 자영의 독립수공업자가 출현하였다.
이에 따라 수공업 생산품의 성격도 변화했는데 춘추시대에는 지배층을 상대로 한 사치품이나 군수품이 주종을 이루었으나 전국시대가 되면 일반인의 일용품생산이 많아진다. 철제농구의 보급도 이에 따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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