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이인직의 은세계 감상
- 최초 등록일
- 2005.04.02
- 최종 저작일
- 2004.01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는 흔히 현재를 포스트모더니즘의 세계라고 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은 현재의 지배적인 패러다임의 하나이며 방법론이다. 즉 정해진 것이 없고 新 ․ 舊의 패러다임을 모두 섞고 벗어나고 반대하는 현재의 모습을 보여준다. 퓨전음식이 나오고 여러 장르가 합쳐진 예술이 등장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 사회인 것이다. 인간은 포스트모더니즘 같은 패러다임이라는 커다란 사고의 장에서 모든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것은 의식적 ․ 무의식적으로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침투해 있다. 즉 하나의 지배체계로써 인간의 작용과 반작용의 모습이 모두 드러나게 된다. 양자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정당성을 확인하는 작업은 상당히 어렵다. 어쩌면 무의미한 작업일지도 모른다. 흔히 역사를 통해 정당성은 확보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우리는 역사가 항상 옳은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공존하는 곳에서 진리를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진실은 존재한다고 믿는다.
여기서는 이인직의 『은세계』라는 작품을 통해 당시의 계몽운동 혹은 애국계몽운동이라는 것의 본질을 이해하여 작품의 내용을 분석하고자 한다.
우선 啓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개념적 정의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계몽이란 ‘啓發’, ‘敎化’, ‘開明’, ‘인습에 젖거나 바른 지식을 가지지 못한 사람을 일깨워 새롭고 바른 지식을 가지도록 함’, 아직 未自覺狀態에서 잠들고 있는 인간에게 理性의 빛을 던져주고, 편견이나 迷妄에서 빠져나오게 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현실성을 강조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신용하, 『韓末 愛國啓蒙運動의 社會史』, 나남출판, 2004
정선태, 『심연을 탐사하는 고래의 눈』, 소명출판, 2003
한기형, 『한국 근대소설사의 시각』, 소명출판, 1999
임화, 『신문학사』, 한길사, 1993
신용하, 『義兵과 獨立軍의 武裝獨立運動』, 지식산업사, 2003
이선영, 「우리 문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 『민족문학과 근대성』, 문학과 지성사,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