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영원한 제국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은 비교적 사실적인 내용에 바탕을 둔 여느 역사소설과는 달리 가상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민감한 역사적인 상황의 중심에 두고 허구와 추리소설의 형식을 가미한 이색적인 내용이다. 이 소설의 배경은 정조가 노론과의 대립이 극에 달하여 의문의 독살설에 휘말리며 승하하기 직전을 다루고 있다.
먼저 당시의 시대상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때는 조선후기 정조 24년. 조선은 건국 이래 전형적인 군약신강의 정치풍토 아래 이어져왔다고 할 수 있다.
자신들의 당리당략을 위해 선왕 영조와 정조의 생부인 사도세자를 이간질하고 정치적인 모략으로 결국 사도제자는 죽음에 이르게 한 노론세력과 정조는 사실상 대립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당시 조정의 권세를 장악하고 있던 노론과 정면으로 대립하기에 정조는 역부족이었다.
그리하여 정조는 우의정 채제공 형조참의 정약용 등 남인의 실세들을 은근히 아끼고 지원하며 노론에 대해 팽팽히 맞서고 있던 시점이었다.
어느 날 정조의 밀명을 받고 선왕의 서책을 정리하던 규장각 검서관 장종오가 의문사를 당한다. 정약용은 그가 석탄과 유황에 의해 독살됐다는 것을 밝혀낸다. 규장각 대교인 이인몽과 정약용은 책을 찾으려고 규장각을 뒤지다가 책이 모사됐음을 알고 장종오가 정리하던 서책에 관한 의문을 풀고자 한다. 우여곡절 끝에 금등지사를 손에 넣은 이인몽. 그러나 사도세자의 죽음과 관련하여 자신들의 모함이 숨겨있는 금등지사의 내용이 공개되어 궁지에 몰릴 것을 걱정한 노론세력의 추격을 받는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