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청춘 - 노화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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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렸을 때는 설날에 떡국을 먹는 것을 기다리고 새해가 오는 것이 참 좋았다. 떡국을 먹으며 나이 한 살 더 먹는 것을 기뻐했고, 빨리 자라서 어른이 되어야지 하고 새해가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었다. 빨리 자라서 어른이 되어서 하고 싶을 일을 할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더 이상 자라지 않고 그냥 이대로 영원히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런 생각은 비단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인류가 옛날부터 바래왔던 것 같다.
옛날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몸이 자란 것말고는 별로 변한 것도 없는데, 참 세월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갓 20인 내에게도 이런 생각이 가끔 드는데 나이 드신 분들은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가야 할 날들이 더 짧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죽음’이 두렵게 다가올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죽음을 향해 마라톤을 하는 존재라는 사실이 공포로 다가올 때도 있고, 때로는 오히려 죽음보다는 늙어간다는 것이 더 두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사람은 왜 늙어 가는 지에 대해서 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원인을 이야기 해 준다.
노화에 대한 정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첫째로 노화는 생명체가 태어나서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겪는 전 과정을 의미하기도 하고, 둘째로 우리가 흔히 ‘늙는다’는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들, 즉 늘어가는 주름살, 탄력 없는 피부, 빠지는 머리카락, 약해지는 뼈 등을 포함한 좁은 개념만을 의미하기도 한다. 전자의 개념에서 본다면 노화란 생명체라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자연스런 생명 현상 중의 하나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후자의 개념에서 본다면 일종의 질병처럼 일어나는 마모 현상으로 얼마든지 지연시키거나 멈추게 할 수 도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참고 자료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 이은희, (궁리출판,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