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회] 사회체제로서의 학급

목차

사회체제로서의 학급
불평등한 교육과 사회적 분업의 재생산

본문내용

사회체제로서의 학급’이라는 글에서 파슨즈는 초, 중등학교에서의 학급을 하나의 사회체제라고 보고, 그 학급 구조가 학생들을 사회화하고, 성인 사회의 역할 구조 속에 인적자원들을 배치하는 데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 초등학교와 중등학교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파슨즈는 초등학교에서는 사회화라는 측면에서 학급이 에디푸스 콤플렉스에서 가족 내적 애착을 극복하는 가정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문제에 대처하는 것을 도와주고, 이후에 또래의 이성에게 애착을 갖도록 준비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인적자원 배치의 측면에서는 아동의 ‘성취수준’이라는 단일한 축이 학급을 분화시키고 여기서 분화된 아이들이 사회에 각각 배치된다고 보았다. 중등학교에서의 사회화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고, 인적자원 배치에 관해서 분화와 선발은 초등학교에서와는 다르게 설명하고 있는데, 초등학교는 분화의 요소인 ‘인지적 성취요소’와 ‘도덕적 성취요소’가 하나로 합쳐져 있는 반면에, 중등학교는 분리되어 있고, 이 요소의 분화는 후에 직업선택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
나는 파슨즈의 글을 읽으면서 두 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첫째로 파슨즈는 초등학교에서 분화가 ‘성취’라는 단일한 축에서 발생한다고 주장하며 4가지 근거를 제시하였는데, 그 첫 번째 근거인 ‘나이와 가정배경 면에서 지위의 균일성’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 파슨즈는 학생들이 전체 사회보다 훨씬 더 균질적인 집단인 같은 이웃에서 온 학생들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지위가 균일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같은 마을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가정의 형태와, 구성원의 성격, 부모· 자식 간의 관계(부자간이 친구 같은 가정도 있을 것이고, 매우 엄격한 가정도 존재할 것이다.)도 다 다를 텐데, 같은 마을에 산다고 해서 한 반의 학생들을 다 균질하게 보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