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 양절체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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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1882년 근대 국제법 질서에 진입하려 하였다. 하지만 이후 중국과 맺은 조청상민구륙무역장정 역시도 새로운 사대적 중국 관계를 표명한 것이어서 뜻대로 국제질서에 편입되지는 못했다. 이는 청의 조선에 대한 종주권 행사를 합리화하는 문서로 활용되었다. 중국은 이를 근거로 외교까지 관여하여 조선과의 관계가 제국주의적으로 변질되고 있었다. 톈진조약에 따라 청, 일은 군대 철수를 합의하였지만, 청국은 계속 주둔하면서 내정 간섭을 하였다. 이에 묄렌도르프가 고종에게 러시아를 끌어들일 필요가 있음을 역설하였다. 그는 러시아의 보호 통치를 요청하는 ‘한아밀약사건‘을 추진하였고 이에 격분한 리홍장이 그를 해임하도록 하여 무산되었다. 새로 온 외교고문 데니는『청한론』을 저술하였다. 그는 조선은 조공국이지만, 엄연한 독립국이며, 내정 간섭을 일삼는 위안 스카이는 암적인 존재라고 파악하였다. 그는 국제사회에 조선의 문제를 쟁점화 시키려 노력했다.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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