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소설과 영화] `순수의 시대`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5.04.07
- 최종 저작일
- 2003.12
- 3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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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 개인의 삶을 옭아매는 집단 사회의 폭력,
그리고 강박적으로 거기에 고통당하는 사람들, “억압과 허위의 시대”
(원래 작성했던 레포트의 제목입니다.)
과제의 특성상 독후감성 글이기보다는 비평적 감상의 성향이 강합니다.
목차
1.서론
2.본론
3.결론
본문내용
2. 본론
영화의 공간은 외형상 화려함과 풍요로움을 내뿜으로 굉장히 엄숙한 청교도적 윤리가 지배하고 있는 19세기 뉴욕의 귀족사회이다. 영화에서는 그런 상류사회의 화려한 모습들을 너무나도 꼼꼼하고 세밀하고 정밀하게 카메라에 담아놓았다. 수많은 코스들의 요리들과, 보기에도 고급스러워보이는 식기들, 고풍스럽고 세련되게 꾸민 인테리어, 여자들의 잘록한 허리를 더더욱 숨막히게 죄어주는 귀부인들의 옷들.
이러한 것들로만 본다면, 이 영화가 도대체 무엇을 드러내고자 하는 영화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이다. 그저 19세기의 상류층이 어떠했다는 것을 묘사하듯이 보여주기위해 만든 영화인가 싶게 말이다.
그러나 그렇게 세세하게 묘사하듯이 카메라를 들이댄 이유는 당시의 상류층의 삶이 얼마나 화려했으며, 결국 한 집단이 갖는 공통적 규율과 삶의 방식의 엄혹성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보여주는 것같다.
영화 속에서 수없이 나오는 잡다한 물건들의 클로우즈 업들은 사정없이 보는 이들과 두 주인공들을 죄어가며 엄청난 폐소공포증을 유발시킨다.
그 귀족들이 품위와 우아함이라는 이름으로 고수하는 인습은 집단들의 규율이 강요하는 한 개인의 일상에 대한 교묘한 억압이며, 그러한 집단에서 결코 위반할 수 없는 것은 귀족사회에서는 인습적으로 인정할 수 없는 여자에 대한 사랑이다. 설사 그것이 한 남자의 마음속에서만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그것에 대한 보이지 않는 억압은 질기고 거의 완전하다.
박제화된 관습과 규칙에 끼어 개체이기를 포기하게 만드는 시대, 개인의 삶을 그토록 억압하고 숨막히도록 짓눌리게 만드는 시대, 그러한 시대가 “순수의 시대”이다.
영화에서 항상 순결하고 순수한 이미지로 나오는 메이, 바로 그러한 메이의 시대이기 때문에 “순수의 시대”라고 이름붙여진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참고 자료
영화 "순수의 시대"
인터넷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