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비평] 황동규의 시 세계 분석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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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생애 및 작품활동
2. '눈'이라는 이미지의 상징성을 통한 시 세계 일고찰
3. '나'에서 '우리'로

본문내용

일반적으로 문학작품에 나타나는 눈(雪)은 깨끗함, 순결, 아름다움의 의미를 지니면서 동시에 차갑다는 감각과도 관련되는 시련이나 죽음과 같은 절망의 의미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황동규의 시에 나타나고 있는 눈의 이미지는 하나의 이미지로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의 작품마다 다르게 표현되고 있다. 「즐거운 편지」에서는 눈이 퍼붓고 쏟아지며 작가의 외로운 기다림을 위로해 주는 이미지로 등장하고 있으며,「三南에 내리는 눈」에서의 눈의 모습은 쏟아지고 퍼붓던 모습에서 이성을 찾아 차분히 내리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또 「계엄령 속의 눈」「눈 내리는 포구」에서 눈은 '몰려다니며 거듭 밟히는 흙빛 눈'이 되거나 '힘 없는 눈발'이 되어 땅 어디에도 내려앉지 못하고 둥둥 떠다니는 눈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의 눈은 '나'에서 벗어나서 '우리'로 자리를 바꾸어 가고 있다. 그것은 눈의 빛깔이 흙빛이 되고 석회의 흰 빛을 띤 것으로 알 수 있다. 즉, 자신의 빛깔을 변화시키면서 까지 이제 눈은 '우리'에 대한 관심의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