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기억에 남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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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2일 역전을 지나가던 중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하였다. 그냥 집으로 가려고 했으나 예상 외로 빗줄기가 굵었다. 애경백화점이 새로 오픈 하였기에 구경도 할 겸, 집에 우산이 있으나 가방에 들어가는 3단 우산도 살 겸 백화점 안으로 들어갔다. MJ데코라는 간판에 보고 우산을 사러갔다. 여 종업원이 밝은 얼굴로 맞으며 “무슨 일로 오셨어요?” 하고 물어봤다. 나는 3단으로 접는 우산을 사려고 한다고 말하고 나서 앞쪽에 있는 우산을 보고 이것 저것 펴보기도 하고 디자인도 보며 고르기 시작하였다. 그 중에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종업원에게 이걸로 달라고 하니 종업원이 안쪽에 포장되어 있는 새 것을 주며 만원이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요즘 다른 데는 오천원 하는데도 있는데 왜이리 비싸냐고 하니 종업원이 그래도 이곳은 고장나면 A/S도 된다며 다른 제품보다 좋다고 하는 것이었다. 나는 우산살이 부러질 수도 있고 해서 그냥 사자고 생각하고 만원을 지불하고 백화점 둘러보고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비가 그친 것이 아닌가? 나는 우산을 펴보지도 못하고 가방에 넣고 집으로 왔다. 일주일 후 집을 나서려고 하는데 비가 오는 것이 아닌가? 나는 새 우산을 집에 들고 밖으로 나왔다. 우산을 펴는 순간! 아니 이게 무슨 일인가? 우산이 펴지지 않는 것이 아닌가? 자세히 살펴보니 우산살의 길이가 이상하게 보였다. 그래서 다 펴지지 않고 우산이 펴지다 마는 것이었다. 다음 날 난 우산을 들고 애경백화점으로 갔다. 우산을 산 상점을 찾아갔더니 그 종업원이 알아보며 무슨 일이냐고 물어 보았다. 나는 지난번에 산 우산이 펴지지가 않는다고 하자 자기가 펴 보았다. 안 펴지자 살 때 펴 보지도 않았냐고 약간 짜증난다는 투로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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