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폭군들(우리가 몰랐던 희대의 폭군 5인의 은밀하고 기이한 사적 이야기들)

소개글

고려대학교 교양국어시간에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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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페이지 빡빡하며 후회하시지 않을 자료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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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고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폭군 내지는 독재자로 악명이 높은 다섯 명의 폭군들의 은밀하고 기이한 사적인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일제 식민지 시대와 6.25 민족상잔의 비극 그리고 오랜 세월 군부독재의 아픔을 겪어 온 우리 민족에게 그 어느 때보다 역사적인 반성과 청산이 중요한 화두로 부각되는 시점에서 이 책은 다시금 인류 역사상 범하지 말아야 할 과오를 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흥미롭게도 위험한 폭군들은 하나같이 아내를 죽인다거나 아니면 아들을 의심해 때려죽이고 또한 성적 취향에 있어서도 변태적 취향을 보인 하나같이 기괴한 미치광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에 대해 저자는 팩션(Faction)의 형식으로 우리가 몰랐던 희대의 폭군 5명의 은밀하고 기이한 사적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미국의 역사가이자 소설가인 저자 다니엘 마이어슨은 근친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을 살해하고 압제한 이들 폭군들의 퇴폐적이고 병적인 성격과 권력의 상관관계를 이 책에서 흥미진진하게 펼쳐보인다. 그러나 이 책은 연대에 따라 역사적 사실을 적어 나가는 전기가 아니라 인물의 행적을 따라가며 소설처럼 풀어 나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폭군들의 공적인 측면이 아닌 불행하고 특수한 환경에서 성장한 어린 시절, 가족마저 살해하는 잔인성, 퇴폐적인 성적 취향 등 사적인 영역에 초점을 맞추어 이 책을 서술해 나가고 있다.
책의 대강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우리에게 로마 시내를 불지르고 그것을 보며 아름답다고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른 네로는 직업가수를 꿈꾸었던 대중 예술가이다. 친어머니를 살해하고 나 뒤 연극무대에서 어머니 역을 맡는가 하면, 임신 중인 아내를 걷어차 죽여버리고는 아내의 목을 잘라 정부에게 선물하기도 하며 또한 이를 후회하며 아내와 닮은 미소년을 거세시켜 결혼까지 서슴지 않았던 희대의 폭군이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를 40년간 지배한 미치광이 차르 이반 4세는 지극히 종교적인 삶을 추구하며 수도사가 되려했던 일편단심 순정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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