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자연과 도의 조화, 도덕경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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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학의 거장인 노신 선생은 중국문화의 뿌리는 도교를 배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금을 통틀어 산문으로 저술된 책 중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을 한권만 고르라고 한다면 당연히 도교의 도덕경이다. 현대 사회에서 동양적인 문화의 중심이 되던 도교와 도덕경이 최근에는 동양인 뿐 아니라 서양인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음은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이다. 도교사상의 도덕경은 오랜 시간동안 우리에게 지혜의 길을 인도하고 밝히는데 큰 역할을 해 왔다. 과학의 지식이 단편적이고 부분적인 앎을 전문적으로 추구하고자 한다면, 철학은 이 세상을 통달하게 하는 지혜의 탐구와 연결인 것이다. 도덕경의 특징은 해석이 매우 광범위함에 있다. 활용방면이 매우 넓어서 과학, 기술, 문화, 교육, 정치, 경제, 군사, 외교 등 각 방면에 두루두루 쓰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환경생태학적 측면에서 도덕경을 읽어보았다.

먼저 도덕경에서 자연의 의미는 과연 어떤 것일까? 자연이란 바로 대도가 만물을 움직여 변화하는 과정이다. 대도가 만물을 생성, 화육하는 데에는 외부의 힘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이와 같으므로 자연이라고 한다. 각종 물질 현상을 모두 살펴보면 일정한 법칙으로 계속하여 생멸하면서 발전한다. 해가 중천에 뜨면 기울고 달은 차면 이지러지며, 봄에는 생겨나고 여름에는 자라고 가을에는 거두며 겨울에는 갈무리하고 물고기는 물속에서 노닐며, 짐승은 산속을 달리며 새는 공중으로 날아다닌다. 백성은 소, 양이나 개, 돼지를 먹고 사슴은 풀을 먹으며, 지네는 단 것에 붙어 있고 올빼미는 쥐를 좋아한다. 오이를 심으면 오이를 거두고 콩을 심으면 콩을 거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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