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사회와 실학, 실학의 재조명

소개글

한 장 짜리의 짧은 글이지만, 생각을 압축적으로 요약해 놓았습니다.
한마디로, '평가'부분만 있는 것이기 때문에 참고하실 때 유용하실 듯 합니다.
(덧붙이자면, 이 수업 A+받았습니다. 긁어온 글 아니니 안심하시구요ㅋㅋ)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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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제껏 실학을 근대적, 민족적이라는 틀로 정의해왔고, 그렇기 때문에 훌륭한 학문의 흐름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수업을 듣는 과정에서, 그렇게 무비판적으로 단순히 수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북학파, 특히 집중적으로 다룬 박제가와 근대적, 민족적이라는 가치를 연결하는 것에 대해 제고해 보았다.
우선, 박제가를 민족적이라고만은 평가할 수 없다. 일단 ‘민족’이라는 가치성 자체가 모호하다. 통시적으로 고찰해볼 때, 실제로 민족적 인식이 초역사적으로 존재했다고 보기 힘들고, 구체적으로 정의내리기도 어려운 개념이 ‘민족’이다. 그런데다가 박제가의 단적인 면만 논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성리학에 무조건 반하는 것이 박제가의 주장은 아니었으며, 성리학이 민족적이지 않다고 평가할 수도 없는 것이기에 그렇다. 또한, 박제가의 주장이 중화주의적인 관념 틀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 아니다. 이는 [북학의] 곳곳에서 알 수 있다. 청에게서 배우고자 했던 것은 오랑캐임에도 남아있는 중화의 전통이지, 단순히 기술적으로 뛰어나기만 해서 그랬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근대적인 면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만약, 상업 발달, 유통망·교통망 확충이 근대화의 전부라면 박제가는 근대적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긍정적으로만 바라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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