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학개론] 동물농장에 나타난 정치학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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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농장”은 러시아 혁명부터 스탈린 시대에 이르기까지 소련의 정치 상황을 대상으로 한다. 이 소설은 소련의 스탈린 정권을 풍자하고 있고 거기에 스탈린을 비롯한 소련 정권의 지도자들을 탐욕스런 돼지로 그리고 있다. 자신의 욕심만 차리고 동물들을 학대하는 농장 주인 존스는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를, 독재자 나폴레옹은 스탈린을, 그리고 스노우볼은 스탈린과의 권력 투쟁에서 패해 외국으로 망명했다가 끝내 암살당한 혁명가 트로츠키를 빗대어 만들어진 인물들로 볼 수 있다. 또 고된 노동에 혹사당하다 비참한 죽음을 맞는 복서는 노동자 ‧ 농민 같은 무산계급(프롤레타리아), 나폴레옹에게 동조하는 돼지들은 볼셰비키-소련 공산당의 전신인 러시아 사회 민주노동당 정통파를 가리킨다-를 상징한다고 보면 “동물 농장”이 소련의 스탈린 정권을 풍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매너 농장의 동물들처럼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기 전의 러시아 국민들은 농노제와 전제주의에 시달리면서 무능하고 사치스런 황제 니콜라이 2세에게 염증을 느꼈다. 이런 러시아 국민들의 귀에 ‘모든 인간이 평등한 세상,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자’는 레닝늬 목소리는 구원의 음성이나 다름 없었다. 꼭 현명한 늙은 돼지 메이저가 농장의 동물들에게 “능력만큼 일하고, 일한 만큼 먹을 수 있으면 채찍이나 재갈이 없는 , 모든 동물이 평등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하듯이 말이다.
니콜라이 2세의 정권을 뒤엎고 권력을 장악한 러시아 혁명은 인류 역사상 최초의 ‘사회주의 혁명’ 이었다. 레닌과 볼셰비키들은 지배 계급을 제거하고 평등을 실현하여 그 당시 서유럽 국가들과 전혀 다른 사회를 세울 것을 목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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