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조해일 - 매일 죽는 사람
- 최초 등록일
- 2005.04.15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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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제목만 보고는 매일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죽을까란 의문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이 물음이 저를 작품에 몰입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주인공은 시체 연기를 하는 엑스트라였던 것입니다.
소설 「매일 죽는 사람」은 1970년 중앙일보의 신춘문예 당선작으로, 조해일 작가의 데뷔작이며, 대표작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그’가 주인공입니다. 그는 아침에 죽으로 나서는 길에, 한 쪽 구두끈이 끊겨져버립니다. 그렇게 일요일인데도, 구두끈이 끊긴 채로 죽으로 간 그는 영화 촬영장에서도 언제나 엑스트라로서, 주인공의 들러리에 불과합니다. 주인공의 한 칼에 무수히 죽고, 무수히 쓰러지는 엑스트라인 것입니다. 그에게는 각본대로 짜여진 죽음이 있을 뿐이지, 처절하게 죽는 배역 외에는 그 어떤 연기 외에는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는 삶을 즐기고자 하지도 않으며, 세상의 모든 편리한 방식,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고 있는 모든 편리한 규범에 지쳐 버린 인물입니다. 그는 자신이 밟아 온 길을 돌아보거나 또는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어떤 새로운 생각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그에게는 결말이 나거나 최종적으로 결정될 수 있는 어떤 것도 주어져 있지 않은 것입니다. 그의 인생이지만, 그의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입니다. 그저 세상에서 그에게 원하는 대로, 그렇게만 할 수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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