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전문학, 인문] 구토 - 모험의 느낌

소개글

샤르트르의 구토 중 모험의 느낌에 관한 부분에 대해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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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르트르는 실존주의의 사상적 배경을 가지고 ‘구토’라는 작품을 집필했다. 실존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간단히 말해 어떤 사물의 실존(존재)이 본질에 앞선다는 것을 의미하며, 인간을 제외한 인간에 의해 창조된 사물은 일반적으로 실존이 아닌 관념을 통해 우리에게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토대위에 창작된 ‘구토’ 속의 이야기들은 존재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 것인가.
‘5시 30분’이라는 제목으로 시작된 일기를 보면, 로깡땡은 처음부터 ‘좋지 않다, 좋지 않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카페에서 구토증을 느끼고 있음을 이야기 한다. 그동안 그의 유일한 피난처였던 한 공간이 그의 구토증을 유발하게 되면서 그는 어디로 갈 것인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여기서 ‘카페’라는 공간은 로깡땡이 그곳에 가기 전부터 이미 존재하고 있던 하나의 공간이고, 그가 스스로에게 ‘유일한 피난처’라는 의미를 부여했을 때나 그렇지 않았을 때나 변함없이 동일하게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하나의 공간이다. 로깡땡의 사유로 인한 의미부여가 ‘카페’의 균질적인 공간을 변형시키지는 않는다. 데카르트의 논리에 근거해 보자면 카페라는 것은 연장이외의 의미를 갖지 않는 것이다. 로깡땡이 사유한 ‘유일한 피난처’라는 그의 생각은 정신으로서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단지 로깡땡 자신이 사물의 인지하면서, ‘카페’라는 공간에 자신의 정신을 복합시켜 관념적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따라 개인에게 의미의 변화만 있는 것이다.
이후 로깡땡이 경험하고 있는 성적인 실망감과 카페의 분위기를 보면, 감각으로 자신을 인지하며, 심지어 신체가 정신을 지배하고 있는 리비도를 경험하고 있는 듯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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