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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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들』(Trifles, 1916) 는 한 살인 사건을 배경으로 두 여성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여성의 시각과 심리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살인 사건이 일어난 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남자들의 공간인 거실과 여성들의 공간인 부엌을 서로 대비시키면서, 두 여인의 대화를 통해 억압 받는 여성의 삶이 어떻게 부각되며 그로 인하여 그들이 여성간의 유대감을 어떻게 형성해 나아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아무도 없는 한 농가의 부엌을 보여 주면서 작품은 시작된다. 무대 위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분명 극의 진행에 있어서 중요한 존재인 미니 라이트(Minni Wright)는 남편을 목 졸라 죽인 혐의로 기소되어 있는 상태이다. 보안관인 피터스(Mr. Peters)와 그의 부인 피터스 부인(Mrs. Peters), 변호사(Count Attorney), 그리고 미니 라이트의 이웃인 헤일 부인(Mrs. Hale)이 등장한다. 보안관과 변호사는 살인의 동기가 될만한 단서를 찾기 위해 온 것이고 피터스 부인과 해일 부인은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미니 라이트에게 전해줄 앞치마, 옷가지 등을 챙기러 온 것이다.
남자들이 살인의 동기 혹은 증거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집안과 농장을 조사하는 동안 여자들은 여자들의 공간인 부엌에서 미니 라이트가 만들다가 만 잼, 정돈되지 못한 부엌의 상태, 그리고 퀼트의 바느질 상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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