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문화와 예술] 독일 영화 감상문 - 마지막 웃음

목차

■ 시작하면서
■ 영화사적 평가(감독, 작품)
■ 영화의 줄거리
■ 맑스와 함께 본 마지막 웃음
■ 무성영화의 주인공
■ 아버지의 인생
■ 끝맺는 글

본문내용

■ 시작하면서

독일의 표현주의 영화는 단지 영화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당시 유럽과 미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에 새로운 예술적 전기를 마련해주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하지만 지난 학기 독일 문화와 예술 강의에서 접했었던 뉴저먼 시네마 운동 당시 작품들과, 파스 빈더,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에서 내가 느꼈었던 독일 영화에 대한 단편적인 선입견은 흥미 위주의 헐리우드 영화 에서는 찾기 힘든 독특한 형식과 구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 짧게 이야기하자면 ‘재미없고 어렵다’였다. 역시 독일스럽다는 느낌이었다. 일반인에게 인식되어 있는 독일의 이념적이고 딱딱한 이미지는 그대로 문화 영역에도 배어있었다. 영화라는 영상 매체를 통한 전달 방식을 취하고 있음에도 한 편의 문학 작품을 읽고 있는 듯한 효과를 준다고 해야 할까. 상업적이고 흥미 위주의 영화에 익숙해져있는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관객들에게 독일 영화에 대한 고정 관념은 이미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 수업에서 독일 영화의 근간을 이루는 표현주의에 대해 새롭게 이해하게 되면서 약간이나마 내가 갖고 있는 선입견은 어느 정도 불식되었다. 독문학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꼭 그래야 한다는 의무감에서가 아니라 하나의 텍스트를 수용하는 입장이 좀 더 넓어진 계기가 되었다.
나는 수업 시간에 봤던 여러 영화 중에서 ‘마지막 웃음’이라는 작품을 선택해서 분석해 보려고 한다. 표현주의의 시각에서 뿐만 아니라 독문학과 사회학을 공부하는 인문학도로서 이 작품은 나름대로의 새로운 해석거리가 풍부했다.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어느 공포 ․ 스릴러 영화보다도 한 인간의 사회적 지위와 존재에 대한 내러티브는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었다. 심각한 논리의 비약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문학적 ․ 사회학적 상상력을 통해 영화를 곱씹어 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