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일본의 양면성과 기리와 기무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일본은 가깝고도 먼나라, 알 듯 하면서도 알 수 없는 나라가 일본이다. 그러나 일본을 요약할 수 극단적인 상징으로 국화와 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축소지향적이며 예의바를뿐 아니라 겸손하고 고개를 수그리고 있는 일본인 속에는, 확대지향적이며 날카롭고 잔인하며 합리적이고 대담한 면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즉, 일본사람들의 양면성을 은유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우리는 일본인을 언제나 상냥하고 인사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는 진심에서 나오는 행위가 아니라 남들에게 욕을 먹지 않기 위한 행위인 것이다. 겉으로는 상냥한 척하면서, 속으로는 나에게 치욕을 주면 그 사람을 죽이는 행위일지라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일본인의 양면성을 적절하게 비유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양면성은 일상어로 흔히 쓰는 다테마에(표면상의 방침이나 원칙, 겉마음)와 혼네(본심이나 속셈, 속마음)라는 말로 더욱 명확히 알 수 있는데, 감정의 직접적 표현, 특히 얼굴로 표현하는 것을 천박한 것으로 생각하고 본심을 드러내지 않고 숨길 수 있는 실력을 훌륭한 인격중의 하나로 본다. 이것은 한국인들이 성격이 감성적이고 직선적이라서 처음 만나서도 쉽게 의기투합하고 의형제를 맺기도 하는 것과는 다르게 일본인은 다테마에와 혼네의 구별은 필수적인 것으로 혼네는 철저히 숨기고 상황에 맞게 다테마에에 따라 행동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참고 자료

Ruth Benedict의 {국화와 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