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나의 생명 이야기
- 최초 등록일
- 2005.04.22
- 최종 저작일
- 2005.04
- 5페이지/ MS 워드
- 가격 1,000원
소개글
나의 생명 이야기
저자 : 황우석, 최재천, 김병종 공저 (효형출판, 2004. 12. 15)
서평입니다.
목차
1. 서론
2. 황우석 : 바이오 코리아
2.1. 소
2.2. 업적
3. 최재천 : 아름다운 생명
4. 공통점
5. 그들의 경계점
본문내용
Ⅰ. 서 론
생명은 존재하는 것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이는 반박의 여지가 없다. 생명에 대해서 상반된 시각을 가졌을 것으로 생각되는 두 교수가 만났다. 황우석 교수 는 불치병 치료에 도움을 줄 인간배아 줄기세포로 21세기 신 과학혁명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다. 최재천은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을 사랑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동물의 세계는 경쟁이 아니라 협력이 바탕된 사회라는 것을 강조하는 동물학자이다. 이 책의 편집방향은 이들의 경계조건을 설정하여 토론하여 문제점을 제시하는 방향이 아니라, 단지 그들의 살아온 내역을 보여주고 생명에 대한 경외를 다른 방향으로 표출하게 하였다. 이 책에서 그들은 그들의 생명관을 뚜렷하게 보여주지만 상대방에 대한 태도는 슬쩍 유보해 버리므로 정체성을 알아내기 곤란하다. 서로에 대한 존경심 혹은 한국인 특유의 본심을 드러내지 않는 경향 때문이다. 그러니 단순히 입장 차이를 확인하는 선에서 그칠 수 밖에 없다.
정신적이든 육체적 질병이든 질곡에서 벗어나 제대로 해방되기 위해서는 솔직 담백한 자기 표현이 필요하다. 그래서 공통된 대안을 마련하려는 시도(즉, 공론화)가 필요한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윤리라는 것은 아리스토텔레스 이후로 별 발전이 없었다. 사람의 도덕관에서 발전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리석다. 윤리는 과학이 아니다. 그래서 당대 사람들의 중지를 모을 필요가 있다. 윤리관이라는 것은 시대에 따라 바뀔 뿐이다. 윤리는 발전이 아니라 변용에 불과하다.
이 서평은 황우석, 최재천의 각자의 과거를 살펴보고 일견 비슷한 것으로 보이는 황우석과 최재천의 사고체계의 경계점을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생명에 대한 경외는 둘 다 가지고 있다. 그러나 황우석은 ‘희망’을 강조하고 최재천은 ‘사랑’을 강조한다. 황우석은 사람이 중하고 최재천은 동물이 중하다. 이는 비슷한 직종에 종사하므로 비슷한 시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세간의 인식이 잘 못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도식적으로 그 둘을 비교하는 것 (노랑과 주황의 경계선을 확실히 긋는 것)은 힘들다. 그 둘의 경계선 부근만 잠시 서성일 작정이다.
참고 자료
나의 생명 이야기
황우석, 최재천, 김병종 공저 (효형출판, 2004.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