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미술관 관람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에게 있어서 미술관은 매우 호사스러운 장소로 각인되어있었다. 내가 미술관을 전혀 가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어릴 적부터 여러 차례 미술관을 관람했었고 그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경험했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미술관을 관람했던 것은 주로 여행 중에 있었던 일이었다. 가족들과 함께 갔던 여행이나 학교에서 갔던 수학여행 등에서 미술관이 하나의 코스였던 적이 대부분이었다. 미술관은 나의 생활과는 동떨어진 그런 곳이었던 것이다.
이번 미술관 관람은 이런 나의 편견을 흔들어 놓은 좋은 경험이었다. 내가 가고 싶은 미술관을 정해서 관람하고 싶은 시간에 시간제한 없이 자유롭게 관람했던 적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만일 미술관이 한곳으로 정해져있었다면 이번 관람도 식상했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이번 관람은 추천목록만 나와 있었을 뿐 정해진 미술관이 없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매우 넓었던 것 같다. 결국 미술관이 밀집되어있는 시청역 쪽에 있는 서울시립미술관과 덕수궁미술관에 가기로 결정했다. 장르가 ‘사진’과 ‘회화’로 제각기 달랐기 때문에 다양하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4월 25일 일요일, 점심식사를 한 후 우리 조 친구들과 약속했던 시청역으로 향했다. 시청역 도착해서 덕수궁 돌담길을 5분쯤 걸어가니 광장이 나왔다. 그리고 위에는 서울시립미술관이 보였다. 여기에 몇 번 와본 적이 있지만 그동안 이곳이 미술관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훌륭한 미술관이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었다니. 그동안의 선입견이 무너지는 첫 순간이었다. 이곳에서는 피에르&쥘 전시회와 SEMA2004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중에서 피에르&쥘 전시회는 지금까지 경험했던 것과는 다른 매우 특이한 형식의 전시회였다. 처음에 전시회장에 들어갔을 때 기분 나쁜 사진들만 걸려있어 매우 실망했다. 그런데 가까이 접근해서 사진을 보니 뭔가 이상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진에서 미세한 붓터치가 느껴진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