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권 명작의 이해 -알보라다 알만사의 행복한 죽음을 읽고

소개글

제 생각이나 개인적인 견해 뿐만아니라
여러가지 자료를 참고해서 쓴 독후감입니다.
많은 도움 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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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알보라다 알만사의 행복한 죽음’은 기존에 내가 읽어왔던 소설들과는 매우 달랐기 때문에 처음 읽었을 때는 난해한 느낌마저 들었다. 보통 다른 소설들은 읽고 나서 그 소설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즉 그 소설의 주제의식이 무엇인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짐작가는 바가 있기 마련이었는데 이 소설은 전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한 권의 단편소설들 중 내가 주목한 것은 바로 책의 제목이기도 한 ‘알보라다 알만사의 행복한 죽음’이었다. 다른 작품들도 나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지만 가장 깊은 인상을 준 것이 바로 이 소설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소설읽기에 도움이 될까 싶어 작품을 읽다 생긴 의문점들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도 많은 것들을 알게 되어 모처럼 능동적인 독자가 된 듯한 기쁨도 맛보았다. 그래서 짧은 소설이지만 내가 느끼고 알아본 것들을 중심으로 작품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중략)
또한 이 소설을 몇 번에 걸쳐 읽으면서 처음 읽었을 때는 발견하지 못했던 작품의 외적 배경에도 주목하게 되었다. 바로 이 소설의 배경이 쿠바라는 점이다. 처음에는 대충 읽어서인지 알보라다의 기근과 생필품부족이 남편의 죽음과 가난에 기인한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두 번 세 번 꼼꼼히 읽다보니 그것은 단순히 개인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쿠바의 현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며 나아가 대다수의 쿠바 국민이 겪고 있는 현실인지도 모른다는 데 생각이 미치게 되었다. 쿠바의 공산화로 인한 사유재산의 국유화에 대해 작품에서 상세히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보름마다 배급받는 500그램의 커피’, ‘10년 전부터 쿠바 시장에서 사라진 연유’, ‘1968년 쿠바정부가 개인 소유 점포를 국유화한 혁명공세’ 등의 내용에서 나라의 현실이 개인에게 영향을 끼쳤다는 것들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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