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더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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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의 말 발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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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떤 모임이나 그룹, 단체의 구성원을 보면 그들 중에 일에 적극적이지 못하거나 권력이나 힘이 없는, 지지자가 없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아웃사이더라 부른다. 그렇다면 사회 전체를 어떤 모임으로 볼 때 그곳의 아웃사이더는 어떤 사람들일까?

책 ‘아웃사이더의 말’을 보면 미혼모, 성폭력 피해자, 장애인, 성매매자, 양심적 병역 거부자, 불법 외국인 노동자, 전과자 등 그야말로 사회의 그림자 저편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아웃사이더라 부른다. 그들의 아웃사이더가 될 수밖에 없던 아련한 사연들을 보면 그들에 대한 동정심, 안타까움과 동시에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 중에 홍세화씨의 ‘아내는 이주 노동자’라는 글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동남아에 살다 한국으로 넘어온 불법 외국인 노동자처럼 한국에서 살다가 프랑스 명품 판매점 직원으로 들어가게 된 자신의 아내 이야기이다. 보통 외국인 이주 노동자에 관한 내용이면 외국인이 한국에서 힘들고, 고통스러운 노동과 멸시에 대한 이야기일 텐데 홍세화씨의 글은 거꾸로 프랑스에서 자신의 아내가 외국인 이주 노동자로서 겪고 있는 아픔과 눈물을 얘기 한다. 이 글을 보면서 우리가 동남아에서 온 구릿빛의 이주 노동자들에게 차별과 멸시를 주는 어떻게 보면 지배자의 입장인 동시에 그런 고통을 받기도 하는 피지배자의 입장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외국인 노동자가 흘리는 땀방울과 눈물은 어디선가 이주 노동자로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한국인의 땀과 눈물인 것이다. 지금껏 우리가 그들에게 너무 무관심하거나, 소홀히 했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전에 MAY DAY 전야제에서 방글라데시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의 말이 한국 사람들은 오기 전 예상과 달리 너무 야박하단다. 나도 한국인중 한명으로서 행동이나 인식 면에 있어서 그들에 대한 편견이나 무관심했던 생각들을 버리고 조금 더 따뜻하고 위로가 될만한 그런 행동과 말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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