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학과 예술

목차

1. 조선 후기의 사회적 모습
2. 조선 후기의 문학
3. 조선 후기의 예술

본문내용

3. 조선 후기의 예술 - 미술을 중심으로

조선 후기의 예술도 이러한 영향을 반영하여 변화를 겪게 되었다. 정선에 의해 조선시대의 풍경화인 진경산수화라는 독특한 방식이 개척되었으며, 김홍도와 신윤복은 사회의 실생활을 묘사한 풍속화를 남겼다. 이것도 유교주의로부터의 일탈이었으며, 민화와 상업적 작품의 성행도 이 시기의 한 특징이다.
이런 새로운 경향의 회화가 발전하게 된 것은 새로운 회화 기법과 사상의 수용 및 시대적 배경에 연유한 것이다. 영, 정조 연간에 자아 의식을 토대로 크게 대두되었던 실학의 발전은 조선 후기의 문화 전반에 걸쳐 중대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한국의 산천과 생활상을 소재로 다룬 조선 후기의 회화는 실학의 추이와 매우 유사함을 보여준다. 즉, 조선 후기의 회화는 새로운 시대적 배경 하에서 새로운 경향의 회화 전통을 이루었던 것이니, 그 주요한 것을 들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조선 중기 이래로 유행했던 절파계 화풍이 쇠퇴하고 대신 남종화가 본격적으로 유행 했다. 둘째는 남종화법을 토대로 한국에 실제로 존재하는 산천을 독특한 화풍으로 표현하는 진경산수화가 겸재 정선을 중심으로 크게 발달하였다. 셋째 조선 후기의 생활상과 애정을 해학적으로 다룬 풍속화가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 등에 의해 풍미하게 되었다. 넷째 청으로부터 서양화법이 전래되어 어느 정도 수용되기 시작하였던 사실 등을 들 수가 있다. 이와 같은 새로운 경향은 조선 후기의 회화를 어느 시대보다도 개성이 강하고 한국적인 것으로 돋보이게 해 준다.
특히 서양화법은 명암법과 투시도법으로 특징지어지는데 청조에서 활약한 서양인 신부들에 의해 소개되기 시작하였는데 우리나라에는 연경을 다녀온 사행원들의 손에 의해 전래되었다. 김두량, 이희영, 박제가 등에 의해 수용된 서양화법은 그 후에도 화원들이 그리는 궁궐의 의궤도나 민화의 책꽂이 그림 등에도 반영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