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회와 매스미디어] TV 토론의 의미

목차

TV 토론의 의미

1. TV 토론의 조건과 지향점
2. TV 토론에 대한 평가
3. TV 토론에 대한 문제점
1) 토론 주체의 문제
2) 토론 시기의 문제
3) 토론회 횟수와 형식문제
4) 토론 참여 초청 후보자 범위문제

바람직한 TV 토론의 방향

본문내용

TV토론의 의미

현대 정치가 가진 문제점은 여러 측면에서 지적될 수 있다. 그 중에 가장 많이 지적되는 점이 선거과정이 정치적 본질을 벗어나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하는 것과 유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즉, 정치 지도자를 선출하고 일반 국민들의 의사를 정치과정에 투입한다는 고전적 의미를 벗어나 선거과정 혹은 투표행위가 인기투표처럼 변질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후보자의 외모를 보고 투표하는 이미지정치는 텔레비전이 등장하면서 본격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TV토론 역시 텔레비전매체를 활용하는 정치과정이라는 점에서 이미지 정치의 속성이 매우 강하다. 실제로 케네디-닉슨 후보간의 TV토론은 이 같은 이미지정치의 서막을 알린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나라에서 TV토론은 유권자들의 합리적인 투표행위를 도와주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거나 그래야 한다는 규범론이 지배하고 있다. 미디어 정치가 고비용.저효율의 낡은 선거풍토를 개선해줄 수 있는 하나의 방편으로 인식되고 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 생각된다. 미국에서 TV토론이 방송사 중계프로그램의 하나로 출발한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공식적인 선거과정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TV토론이 후보자간 토론을 통해 유권자들의 선거관심을 제고하고, 후보자간 비교를 통해 합리적 투표행위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주장들이 강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토론회가 얼마나 잘 진행되고 유익한 것이었는가 하는 정보성이나 토론과정의 역동성보다는 공정성이 가장 강조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TV토론은 TV의 친화력으로 인해 다른 선거캠페인 방식보다 정치에 대한 관심을 제고해 정치 무관심을 해소할 수 있고, TV토론을 통해 후보자들의 위기대처능력을 가늠할 수 있게 만드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TV토론은 비본질적 투표행위를 조장할 것이라는 주장과 달리 교육수준이 높고 정치사회화가 잘 된 유권자들에게 도리어 유용한 프로그램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나 지난 제15대 대통령선거와 2002년 들어 실시되고 있는 TV토론들을 보면 과연 우리나라의 TV토론이 유용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대선 에서 TV토론은 법적으로나 실질적으로 아무런 준비도 없이 이루어져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였다. 우후죽순처럼 진행된 마구잡이 TV토론, 공정성 시비, 법적 미비, 공정성의 망령에 시달려 재미없었던 TV토론, 모범답안 중심의 맥빠진 질의응답 등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났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