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 인권과 동성애 - 필라델피아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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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가질 수 있는 편견은 정말 무섭다. 진보라고 자부하는 나만 보더라도 실은 엄청난 편견을 가진 채 살고 있다. 피부색이 좀 까만 편이면 왠지 모르게 지저분하다고 여겨버리고, 겉치레는 다 껍데기라고 말하면서 초록 상의에 빨간 바지를 입고 다니는 사람은 나와 말이 잘 통한대도 가까이하고 싶지 않다. 드라마에서만 나오는 일일지 몰라도, 미래에 내가 사랑하게 될 사람은 전과자는 아니었으면 좋겠고 적어도 대학은 나왔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게 사실이다. 「We are the world!」를 외치며 인류는 하나고, 인간은 모두 똑같다고 아무리 외쳐도 정작 우리나라에 기술 배우러 먼 곳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를 따뜻하게 대하기란 힘들다. 하지만 적어도 다들 그러기 때문에 나도 어쩔 수 없이 편견에 휘둘리고 있다는 핑계로 한 발짝 물러서고 싶지는 않다. 요즘 “묻어간다.” 는 표현을 많이들 사용하고 있다. 누가 옆에서 한마디 하면 그게 내 의견은 아니지만 그 반응 정도에 그냥 스리슬쩍 함께 행동을 취해버리는 것을 보고 하는 말이다. 본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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